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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Diner/Fish&Chips

공개적으로 아르센 벵거의 복귀를 원하는 아스날, 그 내막은?

by A.sleven 202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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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에 있었던 정례기자회견에서 미켈이 의미심장한 인터뷰를 했습니다.
바로 벵거의 복귀에 관해서 인데요.

지난글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구단은 공식/비공식 루트로 벵거의 구단 복귀를 타진해온 것으로
여러 기사들을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직접적이고 공개적으로  벵거와 복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미켈이 밝혀버리면서
한동안 과거에 벵거를 지지하셨던 구너들 그리고 여전히 벵거를 좋아하시는 구너분들이라면
정말 흥분되는 인터뷰 라고 보이는데요.

이에 관해서 미켈이 대놓고 인터뷰도 했으니, 지난 글에서 다루지 못했던 썰(?)=루머 들을 풀어 볼까 합니다.


1. 벵거복귀 타진은 언제 부터 했는가?

일단 처음 이야기들이 나온건 이적시장이 종료되고 최악의 9월을 보낸 후인
10월 중부터 벵거 복귀를 위해
KSE가 준비중 혹은 타진 중이라는 이야기들이 조금씩 흘러 나왔습니다.

이 시기만해도 구단에서도 큰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고,
정말 썰 정도로 보일정도로 크게 이야기들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벵거의 자전 다큐 공개에 맞춰 이전에는 거의 하지않던
아스날에 관한 코멘트들과 인터뷰를 하기 시작하였고 구단 역시 공식/비공식 루트로 진자하게
벵거의 복귀에 대해서 타진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2. 왜 벵거의 리턴을 바라는가?

여러 루머들과 제 사견을 더해 걸러내고나면, 구단은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벵거의 복귀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1) 부족한 에두의 업무수행 지원.
- 우리가 잘 아는대로 에두의 아스날에서 두시즌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습니다.
첫시즌에는 실패 라고 귀결될만큼 영입 방출에 있어서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었고,
두번째 시즌인 이번시즌은 영입된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잘해주고 있어서 그나마 나은 상황이죠,
하지만 KSE내부에서는 에두의 유럽축구계에선 아직 미비한 영향력과,
빅클럽 운영에 관하여 경험이 적다는 것이
KSE가 가진 장기 플랜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
에두의 이러한 부족한 부분들을 서포트해주고,
에두와 미켈 사이에서 중재자로써 마스터 피스가 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적절한 사람이라고 판단하여 복귀를 타진 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2) 무너진 아스날의 대외 위상 회복
- KSE는 다시한번 아스날의 위상을 유럽의 빅클럽으로 올려 놓기를 원하지만,
이를 위한 요소들은 다소 복잡합니다. 물론 클럽의 성적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KSE는 벵거의 사임 이 후 구단의 행보는 빅클럽으로써의 스토리도 아이덴티티도
전혀 볼수 없는 행보였다고 판단, 이를 다시 바로 잡기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하고 있고,

아르센 벵거의 구단 재합류야 말로 클럽의 대외 위상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그 어떤 프로세스보다 강력하고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여
복귀를 타진 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3) 미켈의 지지기반 확보 및 스폰서쉽 문제
- KSE의 미켈에 대한 지지는 확고 부동하지만, 여전히 대외적으로도 클럽내부적으로도
미켈의 위상이 견고하지 못하다고 판단, 이를 지지하는데 가장 확실한 카드가 바로
벵거의 구단 재합류 및 미켈과의 협업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지고있고,

이와 함께 최근 붉어진 스폰서쉽 문제들(비짓 르완다 사건, 곧 있을 메인스폰서 계약 리뉴얼)
스포티파이의 인수 설로 재점화된 KSE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돌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야말로 벵거의 복귀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3. 만약 복귀를 한다면 벵거의 역할은?
- 의견이 분분하지만 벵거가 복귀할경우 그 역할은 디렉터중 한명으로써
더 정확히 말하면, 공식적인 디렉터는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위치라고 봐야 겠네요
에두와 협업을 하는 한편, 에두와 아르테타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는 동시에,
KSE보드 내에서 어느정도 발언권이 보장된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것이 많이 거론 되고 있습니다.



4. 복귀에 관하여 어느정도 진전이 있는가?
-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직접적으로 교감이 오간건 가장 최근인 지난 벵거 자전다큐 상영회 였고,
벵거 역시 아직 구체적으로 회신을 하였다는 정황은 없습니다.

또한 최근 인터뷰들에서 현 구단주인 조쉬크론케와의 과거 관계 그리고 벵거 사임당시
벵거와 좋은관계를 유지 하지 못한 인사들이 KSE의 주요 인사임을 감안하면,

근시일내에 벵거의 재합류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복귀를 논의 하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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