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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Diner/Fish&Chips

아스날의 극동 투어와 박주영의 관계

by A.sleven 201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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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부터 아스날의 이번 여름 극동투어에 관한 이야기가 국내 언론을 통해 퍼지면서 많은 국내 축구팬들의 입을 통해 상당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역시나 필자의 예상대로 최근 박주영의 출전 문제가 결부되며 마치 아스날의 극동투어가 박주영의 영입을 통해, 그리고 박주영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위해 급작스럽게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하게 잘못된 사실이다. 그리고 이를 언급하는 언론 기자들 역시 없다.

 먼저 아스날이 극동지방 투어를 계획하게 된 것은 단순히 박주영의 영입을 계기로 추진한 것이 아니라, 이미 가디디스 단장이 아르센 벵거 부임 이후 최초로 해외투어를 계획하면서 그 계획에 포함되어있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시즌 말레이시아 투어와 함께 극동지방 투어가 같이 진행 될뻔 하였으나, 당시 일본지진 여파로 극동지방 투어는 잠정 보류된 상태로 말레이 투어만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시즌에는 동남아 투어 대신 극동지방 투어를 진지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스날은 극동지방 투어를 추진 하는 것일까?

 가지디스가 극동지방 투어를 추진 하는 것은 사실 간단하다. 구단의 마케팅을 강화시키려면 전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을 개척해야하는 것은 필수이다. 하지만 이미 동남아시아는 레알마드리드, 리버풀등의 구단들이 이미 십수년 넘게 꽉 자리잡고 있는 상태이다.

 즉 이미 동남아시아 시장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후발 주자인 아스날이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기에는 상당한 제약과 함께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 반면에 극동지방의 경우는 아직 빅클럽들이 개척을 하지 않은 지역중 하나인데다가, 02월드컵과 한국/일본의 국가대표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이 활발히 이루어 지면서 유럽 클럽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다.

 이같은 연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많은 빅클럽들이 극동 지방을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있다. 아스날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극동 지방 투어를 추진 했던 것이지, 단순히 박주영의 영입을 활용하기 위해 투어를 추진 한것이라고 쏘아 붙이는 국내 언론들의 이야기는 사실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물론 박주영의 영입으로 인해 아스날 역시 박지성이 소속되어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이점을 얻게된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스날의 극동지방 투어 계획이 박주영의 영입과 별개로 원래부터 추진되왔던 계획이라는 것 역시 부인 할 수 없다.

 여하튼 이미 국내 여론은 돌이키기는 힘들겠지만, 그리고 돌이킬 필요도 사실 없지만, 적어도 이러한 사실과 전후 맥락을 언급해주는 기사 하나정도는 나올 필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필자는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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