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ootball Diner/Column Table

11/12시즌초반 EPL 상위팀들에 대한 총평.

by A.sleven 2011. 9. 19.
반응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번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팀의 스쿼드

 지난시즌 주전들의 잇다른 노쇠화와 전력의 한계점이 겹치며 삐걱삐걱 거렸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시즌이 끝나자 마자, 데헤아와 필존스의 영입으로 VDS의 은퇴로 인한 전력의 공백(사실 스콜스의 공백은 진행된지 꽤 되었다.)과 점점 드러나는 센터백라인의 노쇠화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하였다.

 아직 데헤아는 전임 골리인 VDS와 비교하면 몇몇 불안한점을 노출하고 있지만(특히 공줄볼), 아직 판단은 시기상조, 그리고 필존스의 영입은 정말 "대박"에 가까운 영입이다. 이미 블랙번에 있을때부터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맨체스터로 이적한뒤로는 일취월장하고 있는 상태, 덧붙이자면 작년에 영입된 센터백인 스몰링 역시 반시즌만에 환골탈태 하는중.. 이로인해 리오 퍼디난드의 노쇠화가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센터백을 위시한 수비진의 불안감이 해소된 상태이다.


 또한 VDS와 마찬가지로 은퇴한 스콜스의 공백(사실 이것은 은퇴전부터 크게 보여졌었다.)을 , 안데르손의 활용과 애쉴리영의 영입을 통한 사이드라인의 강화라는 전술의 수정을 통해 120% 대체하면서, 리그가 개막한이래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팀으로 거듭나있다. 올시즌은 지난시즌과 달리 특별한 약점도 없어보이고 이적을 일찍 마무리 지으면서 호흡문제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있다. 즉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는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하자마자 시티의 핵심으로 부상한 아구에로


 지난시즌 막판 스퍼트로 챔스존에 안착한 시티는 올시즌 지난시즌 팀의 발목을 잡던 테베즈에 대한 의존을 없애기위해 ATM에서 거액을 들여 세르히오 아구에로를 영입하는 한편, 테베즈를 포기하는 전술을 들고 나오면서 지난시즌과 달리 팀의 밸런스가 안정화 되고있다. 특히 아구에로와 제코의 조합은 파괴력면에서 가히 리그에서 No.1으로 꼽힐만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미드필드 역시 핵심인 야야투레가 완전히 적응하는 한편 앞선에서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시너지효과의 덕을 보고 있다. 하지만, 리그우승이라는 목표하에서는 여전히 수비진에서 약간의 부족함이 보이고 있는상태. 약물파동으로 출장정지를 당한 콜로투레의 복귀가 큰 보탬이 될지 역시 미지수이다.

 여하튼 특별히 이변이 없는한 올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분명하다.
 

리버풀.

이적시장 마지막에 돌이킬수 없는 실수를 한 킹케니.

  리버풀의 케니는 UK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수비를 재정돈하는 한편 공격의 다양성, 파괴력을 높이기위해 수아레즈를 데려오는등챔스존 안착을 위한 준비를 잘하다가 이적시장 마지막날 "메이렐레스"를 팔아버리는 제일 하지말아야할 행동을 해버렸다.


 현재 리버풀의 중원의 구성은 찰리 아담 핸더슨 루카스 인데, 찰리아담처럼 움직임과 활동량이 떨어지고 킥에 의존하는 선수는 필히 이러한 부분을 보완 해줄만한 선수가 필요한데, 케니는 그에 가장 "적합한" 선수인 메이렐레스를 이적시키고 애송이나 다름없는 핸더슨을 그 대안으로 선발한 것이다.
 
 더 
문제는 이 대안자체가 딱히 대안이라고 볼수 없었다 것이다. 이대로가면, 결국 리버풀은 공격에서 답답함과 단조로움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것이고(이미 지난 몇경기를 통해 증명되가고있다.) 이것은 결국 리버풀의 4위싸움에 발목을 잡을 것이다.



토튼햄.

          스퍼스의 구세주가 될 아데바요르

 리버풀과 반대로 스퍼스는 센터백 불안은(언제 전력에서 이탈할지 모르는 킹과 그 대안인 갈라스의 노쇠화가 계속진행되고 있다것) 여전히 존재하지만,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이던 포워드진에서의 파괴력 결여를 아데바요르라는 강력한 공격수를
 임대해오면서 4위싸움에 상당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것이 극명하게 나타난 결과가 바로 어제 리버풀과의 경기.

 리그에서도 좋은 축에 속하는 스퍼스의 미드필더진의 지원과 아데바요르의 장점인 강력한 피저컬과 활동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스퍼스는 단숨에 챔스존 안착에 경쟁팀들(아스날 리버풀)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첼시.

    한동안 고생 좀 할 첼시의 보아스와 디마테오
 
 지난시즌 삐걱삐걱거렸던 첼시는 시즌이 끝나면서 문제점 중 하나로 꼽혔던 감독의 교체를 바탕으로 이번시즌 새로운 팀으로 바뀌어 가고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앞서 표현한대로 아직 완전히 이루어진것은 아니다.

 첼시 선수단은 아직 현 감독의 풋볼 스타일에 적응이 덜된 모습이 역력해 보이고, 특히나 보아스 감독 역시 자신이 추구하는 풋볼 스타일을 내기 위한 선수들을 제대로 영입하지 못한 상태, 설상가상으로 팀의 핵심이었던 에시앙과 람파드 드록바가 각각 부상과 노쇠화로 인해 팀의 전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다가, 이들의 대안 역시 그리 좋은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있는 상태이다.
 
 일딴 챔스존에는 안착할 가능성이 높은 팀이지만, 문제는 한동안은 작년에 비해서 더 삐걱삐걱거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첼시의 관건은 얼마나 빨리 보아스 감독의 풋볼 스타일을 선수들이 적응하느냐이다. 이것이 선결된다면, 겨울이적시장에 보강을 통해 타이틀레이스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게 선결되지 못한다면 타이틀 레이스가 아니라 챔스존 사수가 첼시의 목표가 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 



아스날.

            고난의 연속에 고뇌하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은 앞서 열거한 팀에 비해서 아직 한참남았다. 스쿼드 전체에 걸친 개편이 필요한 팀이었던지라 애시당초 여름이적시장 한번으로 개편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았던 데다가 심지어 보강의 시간도 질질 끌었다.
 
 하지만, 일딴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팀에게 부족했던 경험있는 선수들을 확보하는 한편, 메르테와 안드레 산토스의 영입으로 수비진의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 되었다. 문제는 영입이 너무 늦게 이루어지는 바람에 한동안은 계속 문제를 드러낼 것이라는 점이다.

 여하튼 전반기에 최대한 수비의 완성도를 높히는 한편, 승점을 최대한 따놓고 겨울이적시장에서 미드필드와 공격진에서 한차례 더 보강을 한다면 충분히 4위 싸움을 해볼만한 전력이다.

 무엇보다 현재 아스날은 타이틀 컨텐더라는 위치를 찾기위해 단기간에 문제점을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시즌에는 당장의 목표에 급급하기보다는 다음시즌을 어느정도 내다보면서 준비를 하는 한편(그래도 챔스존에는 무조건 안착해야 희망이 생긴다.)
이번시즌이 끝난 후 전체적인 부분에서 모난부분을 손본다면, 충분히 다시 치고올라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본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벵거체제하에선 낮은편에 속한다는게 답답한 아스날의 현실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