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겨울시적시장의 개방으로 정신없던, 지난1월 아스날의 2대 주주인 알리셔 우스마노프는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티에리 앙리가, 자신이 아스날의 보드진에 들길 원하고, 자신 역시 아스날의 보드진에 합류하길 원하며, 지금의 아스날과 아스날의 보드진은 다소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자신이 그 것을 해결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크론케 이하 현 아스날의 보드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본인의 보드진 입성에대한 당위성과, 정당성을 언론에 다시금 표출 하였다.
지난 여름 아스날의 보드진을 정면으로 비판한뒤 현 보드진의 우회적인 경고를 받은 조용히 지내던 우스마노프가, 지금 이 시점에서 다시금 아스날의 현 보드진을 공격하는 인터뷰를 한 것은, 아스날 내부의 변화의 기류와 함께 알리셔의 이전의 인터뷰와는 그 의미가 다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일련의 사건들로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아스날 보드진은 크론케 취임 이후 가장 크고도 중요한 사건이 생겼는데, 바로 아스날의 현 명예회장이자, 여전히 실질적인 아스날의 구단주 역할을 하고 있는, 피터 힐우드의 건강 악화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 12월초 피터 힐우드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다행이 큰 고비를 넘기고 회복 중이지만, 힐우드 회장의 나이가 고령이고, 최근에 계속 건강의 문제 붉어 졌다. 이로 인해, 계속 힐우드 회장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내부에서 부터 제기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이번시즌 페르시, 알렉스 송의 이해할 수 없는 이적과 시즌 전반기, 역대 최악의 폼을 보여주면서, 감독과 보드진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서포터들 사이에서 점차 커져만 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스날의 전 보드진이자, 대주주중 한명이었고, 크론케의 부임 이후 쫓겨나다시피 보드진에서 축출된, 니나-브레이웰 현 아스날 명예부회장이(그녀는 현재 우스마노프와 함께, 반 크론케 진영의 핵심이라고 볼 수있다.), 아스날의 운영에 일절 관여는 커녕 아스날의 홈경기를 보기위해 런던을 방문하는것 조차 거의 없는, 크론케의 행보를 비판하는 한편, 보드진의 방향성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크론케의 구단주 역할에 대한 반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로 인해 다시한번, 크론케에 대한 반대여론과 의문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으며, 이 와중에, 우스마노프 역시 크론케와 현 아스날 보드진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한편, 서포터들을 포함한 전체적인 여론을 자신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기위해 이번 레퀴프와의 인터뷰와 같이 점차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하고있다.
정리하자면, 이번시즌 후에 있을 주주총회에서, 혹은 그 이후 힐우드의 논의 혹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계속 가중되는 크론케 이하 보드진들에 대한 일련의 의구심, 반대 여론 등이 결국 현재 아스날의 운영에 일절 관여하고 있지 않은 크론케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 이러한 상황은 보드진에 들고 싶어 하는 우스마노프에게는 상당히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즉 아스날로써는 이번시즌 후, 내부적으로 한바탕 폭풍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고, 설령 우스마노프가 이전처럼 클럽 외부에서만 그 스탠스를 유지 한다고 하더라도, 크론케의 행보에 대한 변화를 어느정도는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예상되어 진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크론케 이하 기존 보드진이 이전과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은 굉장히 낮으며, 우스마노프가 2대주주로 보드진에 합류 한다고 하여서, 아스날의 보드진의 행보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일 가능성 역시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다.
여하튼 힐우드와 벵거의 시대는 이제 데이빗 데인의 사임이후 팻라이스의 은퇴 그리고 리암브래디와 데이빗 코트의 은퇴와 함께 그 마지막을 향해가고 있는 만큼, 어쩌면 앞으로 다가올 1~2시즌이 벵거 이후 아스날의 시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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