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앙리 이후 아스날의 넘버원 스트라이커 계보를 이어받아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른 반 페르시의 이적 이 후, 아스날은 반 페르시의 대체를, 다른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아닌, 이제 겨우 침제기에서 회복 중인, 리게앙의 몽펠리에의 늦깍이 신성 스트라이커인 올리비에 지루를 영입하여 반 페르시의 대체를 한다.
반페르시의 대체 답게 올리비에 지루는 전 세계 수많은 구너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그의 활약은 역시나 반페르시의 부재만 더욱 더 느껴질뿐 사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는 이제 아스날에서의 두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시즌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론 올리비에 지루가 지난시즌 이번시즌 영입된 선수들중 소위말해 "가장 돈값하고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이는 그가 기록한 스탯만 봐도 그러하다.
문제는 지루가 현재 아스날의 전체적인 공격력에서 시너지 효과 보단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데에 있다.
아스날에서의 지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미드필더들 더 넓게 보면, 공격 전개시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거의 안된다는 점이다.
이 문제는 사실 리게앙 시절부터 이어져온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 기인 한 다고 볼 수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 이미 아스날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공격 전개는 커녕, 오히려 공격전개를 여전히 방해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그러면 과연 대체 전개에서 뭐가 문제인 것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피치위에서 판을 보는 소위말해 비전 자체가 굉장히 협소하고, 전개에 특화 되어있기 보단 오히려 마무리에 특화 되어있기 때문에 공격 전개 능력 자체가 애당초 기대하기 어려운 선수이다.
이런 문제점과 함께 기본적으로 볼 컨트롤 이 좋은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등지고 하는 플레이에서 볼간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상대 수비수 와 몸싸움을 통한 경합을 버텨내기 바쁘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스날의 공격전개시 지루가 상대 수비를 끌면서 등진상태에서 올라오는 미들과 양사이드의 움직임을 적절히 파악/고려하면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패스루트를 생각해야하는데, 지루는 이게 전혀 안된다, 게다가 심각하게도 시즌이 중반으로 흘러가면서 이제 지루의 약점 포인트들이 모든 구단들에게 오픈되면서, 오히려 상대 수비수들에게 당하는 것도 모잘라 오히려 아스날 미드필더들에게 상대 수비 압박을 좀 더 빠른 타이밍에 받게하는 효과까지 보여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개선의 여지는 있을까?? 애석하게도, 그럴가능성은 거의 없는게 현실이다.플레이 스타일 변화는 고사하고, 지금 클래스 가지고도 리그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말이다.
그나마 지금보다 피치위에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좀 더 윗선에서 플레이 하면서, 마무리에 집중하는 것이 제일 현실적인 방법이 아닐까 싶다.
Copyright ⓒ by Sleven and http://ashburton.co.kr and http://inoubliable.tistory.com/
'Football Diner > Column Tab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윙어들의 천국 아스날 아카데미. 그리고 벵거의 전술 트렌드. (0) | 2015.03.21 |
---|---|
벵거차일드의 몰락과 벵거. (0) | 2015.03.19 |
아스날의 차기 감독은 독일에서?? (0) | 2014.01.20 |
13/14시즌 아스날에서 주목해야 할 영거너들. (0) | 2013.07.24 |
13/14시즌 아스날 유스 아카데미의 새로운 시작. (0) | 2013.07.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