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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ball Diner/Column Table

벵거차일드의 몰락과 벵거.

by A.sleven 201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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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즌 전만 하더라도, "벵거의 아이들" 이라고 하면 세스크를 필두로 플라미니, 알렉스 송, 아부 디아비, 테오 월콧이었었다.


 허나 현재 그 아이들은 다들 제살 길 찾아(?)떠났고, 남은 선수들은 돌아온 탕아 플라미니, 은퇴를 앞둔, 아부 디아비, 매번 미래에 불안해 하는 테오 월콧만 남았다.


 그리고, 세스크와 알렉스 송이 바르셀로나로 그렇게 떠나면서, 해체되었던 벵거의 아이들은, 잭윌셔를 중심으로 아론 램지, 보이첵 슈체즈니가 이어 받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이제 해체수순을 밟고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세스크 세대와 달리 잭 윌셔 세대는 "자멸"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주전으로 발돋움한 램지는 이제 이 카테고리에서 제외 하도록 하자.)


 루니 이 후 로스 바클리와 함께, 잉글리시 최고 재능으로 꼽히던 잭윌셔, 애쉴리 콜 이후 나온 최고 포텐셜의 유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던 잭윌셔는, 갖가지 기행과, 도를 넘은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행동, 잦은 선수단내 마찰로 인해

결국 "방출 수순"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밟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 붉어진 시샤사건은 "윌시샤"라는 조롱이 유행을 탈정도로 대서특필 됐고 말그대로, 벵거뿐만아니라 아스날 보드진도 잭윌셔를 내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리그내 최고 주급 골리중 한명이자, 10만주급 골리 시대를 연 당사자중 한명인 보이첵 스체즈니 역시, 저조한 경기력과 경기 후 라커내 흡연사건과, 여기에 이를 제재하던 주장과 논쟁을 벌인 것이 드러나면서, 스쿼드 플랜에서 완전히 제외 되었다.


 슈체즈니의 입지는 이미 이번여름부터 흔들렸었는데, 스날 내부에서, 보이첵의 no. 1반납을 몇시즌째 줄기차게 어필해온 스티브 볼드 수석코치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오스피나의 영입이 이루어 졌기 때문이다.


 이만큼 보이첵은 언제라도 no.1에서 내려갈 여지가 있었음에도, 경기 직후 라커내 흡연이라는 정말 미친짓(?)을 하면서 알아서 자멸해버렸다.


 사실 벵거입장에선 이 두선수의 자멸이 뼈아픈게, 윌셔와 스체즈니는 벵거가 정말 온갖 비난과 위험을 감수하면서 애지중지 키웠던선 수 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심지어 이들은 같은 실수를 여러번 반복했다.


 특히 잭윌셔의 자멸은 매우 뼈아픈데, 벵거는 이미 세스크가 아웃되는 시점에서부터 아스날의 차기 전술적 코어를 아론 램지와 잭윌셔로 상정 해놓고 플랜을 진행 시키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한가지 눈여겨 볼 것은, 벵거의 유소년 케어 방식인데,  잭 윌셔와 보이첵 스체즈니 사례가 큰 사례라 그렇지, 지난 수년간, 벵거의 아이들로 불리웠던 선수들중 자멸한 케이스의 비중이 계속 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 선수들의 재계약 시점에서의 진통과 논란을 고려하면, 분명 이부분에서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는 사실 지난 몇년간 지적되온 특정 레벨 유소년에 대한, 리그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금전적 보상과, 일딴 감싸주기식의 선수 케어 방식이 가장 근본 원인이라고 필자는 판단한다.


 즉 벵거차일드의 몰락은 결국, 벵거 본인이  자초한게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판단된다.

이 글을 본 혹자들은 왜 모든게 벵거탓으로 귀결 되냐? 라고 반문 할 수도 있다. 그럼 이에 대한 내 대답은 아주 간단하다.


 아스날에서 유소년 선수의 육성에 제일 깊게 관여 하고 있는 것은 벵거이고 유소년 계약에 까지도 관여 하는 것이 바로 벵거이자, 과거에도 현재에도 아스날에서 촉망 받았던 유소년들은 전부 벵거의 케어가 깊게 관여 되어 왔었기 때문에 벵거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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